|
|
| |||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
.........
그레고리안 성가3
중세기의 낡고 어두운 수도원에서 듣던
그 많은 총각들의 화음의 기도가
높은 천장을 열고 하늘을 만든다.
하늘 속에 몇 송이 연한 꽃을 피운다.
아름다운 것은 언제나 멀고 하염없었다.
전생의 예감을 이끌고 긴 차표를 끊는다.
번잡하고 시끄러운 도심을 빠져나와
빈 강촌의 햇살 눈부신 둑길을 지난다.
미루나무가 춤추고 벌레들이 작게 웃는다.
세상을 채우는 따뜻한 기적의 하루.
얼굴 화끈거리는 지상의 눈물을 본다
마종기 시집 <새들의 꿈에서는 나무 냄새가 난다> 중에서
첫 페이지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끝 페이지
|
|
|
|
|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 |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