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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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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2304 <깨달음의 노래56/지금여기>
옛길
새로 길을 내는 것도 좋겠지만
나는 옛길을 따라 걷는 것이 더 좋다.
길이 없으면 몰라도
있는 길 놔두고 새길 내는 까닭을
정말이지 나는 잘 모르겠다.
길보다는 길 낸 작자(作者)를
드러내려는 심사(心思) 아닐는지?
예수도 석가도
새길을 내신 분들이 아니라
묻혀 있는 옛길을
드러내며 닦으신 분들이었다.
석가보다 다르마[法]가 먼저 있었고
예수보다 로고스[道]가 먼저 있었으니
틀림없는 진실이다.
사람보다 사람의 길이 먼저라는
이 진실이 통하는 세상이 되면
있는 길 마다하고 새길 만드는
저 요란한 불도저의 오만(傲慢)도
지상(地上)에서 사라질 것이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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