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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2326 <깨달음의 노래78/지금여기>
청설모
시윗줄 퉁기는 소리를 내며
청설모가 높은 나무 가지에서
더 높은 가지로 오르다가
곁 나무 가지로 건너 뛴다.
아슬아슬한 곡예다!
그렇지만, 아슬아슬한 곡예는
내 눈에 그렇게 보이는 것일 뿐.
청설모는 지금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평탄한 길을 걷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청설모에게
왜 곡예를 하느냐고, 또는
어쩌면 그렇게 곡예를
잘 하느냐고 묻는 것은
뭐든지 자기 중심으로 봐버리는
인간의 오랜 버릇을
드러낸 것에 지나지 않는다.
내가 이 버릇에서 온전히 해방될 때
청설모, 높은 가지에서 뛰어내려
내 머리 타고 어깨를 타고
땅 위에 발을 내려놓으리라.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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