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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2342 <깨달음의 노래94/지금여기>
까치와 다람쥐가
까치와 다람쥐가 머리 맞대고
무엇을 하고 있다가
내 발소리에 놀라 도망을 친다.
저것들이 필시
무슨 음모를 꾸미고 있었을 게다.
그렇지 않다면야
저렇게 뿔뿔이
달아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예측 못한 일에
놀라는 거야 어쩔 수 없다지만
켕길 게 없는 바에야
달아날 것까지는 없잖겠는가?
아아,
내 한 평생
속 켕기는 일에는
발을 담그지 말아야겠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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