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
한희철2961
겉과 속
주일 오후 꽃방 지하
둘러 앉아 심방예배를 마치고 다과를 나누는 시간
음식을 차리던 중 떡 하나가 바닥으로 굴러 떨어졌을 때
권사님 한 분이 얼른 떡을 줍더니
이내 당신 입으로
잘못 보았나 싶을 만큼 아무 망설임도 없어
아휴, 더러운 것을요, 했더니
떡을 입에 넣을 때처럼 한 치의 망설임이 없이
권사님 하는 말
제 속은 더 더러운 데요 뭘
쇠망치로 한 대 얻어맞은 듯도 하고
속을 다 비추는 거울 앞에 선 것도 같고
느닷없이 천둥이 울리는 듯도 싶고 ⓒ한희철 목사
첫 페이지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끝 페이지
|
|
|
|
|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 |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