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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2387<깨달음의 노래139/지금여기>
날된장
날된장을 두 숟갈
부탁했더니
뚜껑 덮인 종지가
따라서 왔다.
저 예쁜 종지 속에
날된장이 들어있는 줄 알면
사람이 좀 놀라겠지.
그런데 그 날된장이
속을 얼마나 편케 하는지
그걸 알면
더욱 크게 놀랄 것이다.
아아, 내 짧은 인생이여.
너는 과연 무엇이냐?
예쁜 꽃무늬 사기 종지냐?
그 안에 담겨 있는 날된장이냐?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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