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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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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3028
걸음
무더위 속에서도 여러 일들이 꼬리를 물었던 하루
터덜터덜
저녁이 되어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납덩이처럼 무거운데
아파트 입구로 들어서며 보니
저만치 걸어가는 한 사람
센머리를 보아 나이가 지긋한 분이지 싶은데
무슨 일인지 목발 두 개를 짚고서 위태하게 걷는다.
인생의 하루해가 지면 누구에게나 찾아올 시간
어기적거리던 걸음을 바로잡는다.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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