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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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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3056
당신의 음성
처음인 듯
지금까지는 전혀 몰랐었던 듯
십자가를 봅니다.
용대리에서 십이선녀탕으로 가는 길
잣나무 숲에 놓인 조각상엔
당신 대신 시몬이 십자가를 지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모두가 눈을 감았습니다.
순명이란 눈을 감는 것이었습니다.
모순과 불평
눈을 감지 않으면 질 수 없는 것이 십자가였습니다.
십자가를 건넨 당신은 시몬을 구경하지 않았습니다.
아무 틈도 없이 시몬 뒤에 서서
한 손으론 십자가를
한 손으론 시몬을 붙잡고 있었습니다.
십자가를 질 때 너는 결코 혼자가 아니란다.
나는 한 번도 내 십자가를 그냥 넘긴 적이 없단다.
묻힌 제목 확인하려 솔잎 치우느라 꿇었던 무릎 위로
당신의 음성이 쏟아집니다.
빛줄기처럼
빗줄기처럼
쏟아져 내립니다.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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