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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3075
그 품 안에서
빛나는 것은 제단 위 십자가 뿐
새벽 예배당엔 온통 어둠뿐인데
어디선가 낮은 울음소리 들립니다.
참고 참았지만 터져 나온
애써 참지만 참을 수 없는 눈물
시퍼렇게 멍든 소리로 퍼집니다.
누가 우는지
어찌 우는지
나는 모릅니다.
아실 분은 오직 한 분밖에는 없으니
저 눈물 닦으소서.
저 맘 어루만지소서.
세상에서 찾을 수 없는 품 안에서
마침내 평화에 이르게 하소서.ⓒ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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